대우조선해양이 희망퇴직 접수를 28일까지 일주일 더 진행하기로 했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7일부터 21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결과 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500여 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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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애초 생산직을 포함해 모두 1천 명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놨는데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자를 더 받기 위해 접수기간을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12월에 한 차례 더 희망퇴직을 신청받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희망퇴직뿐 아니라 지원조직 등을 분사해 올해 안에 2천 명가량을 추가로 감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놨다. 계획대로 인력감원 작업이 진행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 수는 1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이 모두 1만2699명에 이른다.
애초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정년퇴직자 등 자연감소분을 통해 2020년까지 인력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놨으나 수주부진과 드릴십 인도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인력감원 시기를 앞당겼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로 62억 달러를 세워놨지만 9뭘 말 기준으로 모두 9억8천만 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연간 목표액 대비 15.8%에 불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