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5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 투자자들마저 매도세에 점차 힘을 실으면서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 동력을 되찾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마저 매도세에 힘을 실으면서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5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가파른 시세 하락은 ‘서막’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10x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어진 가파른 시세 하락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10x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의 지지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 만큼 현재 시점에서 매수에 나설 투자자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시세 변화에 민감한 단기 투자자뿐 아니라 장기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보유한 자산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7년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도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됐다.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는 중장기 관점에서 상승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최근 지속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5만576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