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분기 우호적 원/달러 환율에 힘입어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 2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2024년 2분기 환율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
하현수 유안타증권연구원은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9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75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 달러 강세 지속에 힘입어 실적에 수혜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와 함께 고객사의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의 상업화 등으로 수주계약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34억 원, 영업이익 28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1.3% 늘어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운영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생산사업(CDMO) 특성 상 달러 매출 비중이 큰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든 공장이 국내에 위치하고 있어 인건비 등이 원화로 발생하고 있어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 강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7519억 원, 영업이익 276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9% 증가하는 것이다.
고객기업들의 적응증 확대 등에 힘입어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에 체결한 위탁생산물량 계약 5건 가운데 1건을 제외하면 모두 계약 품목의 상업화 및 추가 적응증 획득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파악했다.
구체적으로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UCB의 증액 계약의 경우 계약 품목으로 추정되는 밤젤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건선을 추가 적응증으로 획득했다.
MSD(머크)와 4월 계약을 변경한 이유도 상업화 성공에 따른 증액 계약이다. 해당 품목은 3월 말 미국 FDA에서 승인된 윈리베어로 추정됐다. 윈리베어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미국에 이어 현재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