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코스피 금융회사 재무·공시담당 임원들이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금융회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가 금융회사들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금융회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동양생명, 메리츠금융지주, 미래에셋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BNK금융지주, KB금융, NH투자증권 등 코스피 금융회사 10곳의 재무·공시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초기부터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은 대표적 저주가순자산배율(PBR)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와 키움증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같이 금융회사의 적극적 참여가 시장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에 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예고공시를 먼저 제출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임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해 이사회·경영진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주주 및 시장참여자와 국내외 기업설명회(IR), 실적설명회 등을 통한 소통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높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이사회 멤버 대상 안내 프로그램, 공시담당자 교육 및 중소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영문번역 제공 등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회사를 비롯해 다양한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장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