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이용자도 2017년부터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안에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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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전부터 카드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사용처를 늘리는 등 소비자가 카드포인트를 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기획재정부가 카드포인트의 현금전환을 유도하기로 한 만큼 관련 사안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6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소비를 늘리기 위해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카드회사 전반으로 넓히기로 했다.
삼성카드가 카드포인트의 현금전환을 확정한다면 국내 전업계 카드회사 8곳 가운데 7곳이 이 제도를 운영하게 된다.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를 일정 기한 안에 현금으로 바꿔 지정한 계좌로 받은 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찾는 방식이다.
국내 전업계 카드회사 8곳 가운데 6곳이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지만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그동안 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2015년 동안 사용되지 않아 소멸된 포인트를 카드회사별로 살펴본 결과 현대카드 827억 원, 삼성카드 761억 원에 이르렀다. 카드회사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고객은 지금도 카드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캐시백 할인을 받는 가운데 하나를 골라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며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안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