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 현대차 기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 현대차와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신용등급 전망의 상향에는 현대차 그룹의 내연기관(ICE)과 하이브리드(HEV) 차종 경쟁력이 개선됐으며 시장 특성에 맞춤 대응이 가능한 현지 생산·판매라인 구축에 힘입어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전기차 시장은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상태로 접어든 이후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그룹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고 높은 수익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그룹은 전동화 전환, 미래 모빌리티 사업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지만 현금창출력이 강화된 만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 그룹은 배당금 지급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에도 불구하고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자기자본 규모 확대가 지속되면서 부채비율, 현금유동성 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판매보증충당금 등 비경상적 비용 발생 우려가 있으나 이익창출규모를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에 미칠 영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