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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모태기업 금호고속 되찾을까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8-03 2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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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모태기업 금호고속 되찾을까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한 금호고속을 2년 만에 되찾을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안진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금호고속의 매각제한이 풀리는 이달 중 매각을 추진한다.

금호고속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우선매수협상권이 있는 금호터미널이 꼽히고 있다.

금호산업은 2012년8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의 주도 아래 '금호고속(100%),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38.7%), 대우건설 지분(12.3%)' 등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했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는 이 패키지를 95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을 다시 인수하기 위해 2년 동안 매각유예와 우선매수권을 조건으로 삼았다. 금호고속 우선매수권은 이후 금호터미널로 넘어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선친이 세운 금호고속을 다시 사와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금호터미널은 지난해 광주신세계에 백화점 건물과 부지를 20년 동안 보증금 5천억 원에 장기임대해 금호고속을 인수할 자금도 확보해 놓았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제3자가 금호고속 인수를 시도해 봐야 실사비용과 자문료만 나갈 뿐 실익이 없다"며 “제3자가 금호고속을 인수할 경우 금호라는 고유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어 과거의 이점이 없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고속의 경우 호남을 대표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기업인 만큼 다른 그룹이 인수하기 부담스러운 매물이라고 본다. 또 광주전남지역 주민 및 금호고속 임직원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금호고속을 인수할 경우 매출이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문제는 금호고속의 몸값이다. 일부에서 금호고속의 몸값을 5천억~6천억 원 보고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가 이 정도에 매각하려고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사모펀드가 금호고속을 인수했을 때 가격은 3345억 원이었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는 이런 금액에 대해서 난색을 표시한다. 너무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등 그룹의 일부기업이 워크아웃 상태여서 인수대금이 높아지면 부담이 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고속은 그룹의 모기업이므로 다시 사오는 것을 전제로 팔았고 사모펀드가 대주주지만 경영도 우리가 맡아서 해왔다"면서 "올해 안에 인수를 매듭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인사들은 박찬구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금호석유화학도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이렇게 되면 금호고속 인수를 놓고 형제의 갈등이 또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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