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스뱅크가 지난해 순손실 175억 원을 냈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순이익을 낸 뒤 4분기 흑자규모가 더 커졌지만 연간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 토스뱅크가 2023년 순손실 175억 원을 냈다. |
토스뱅크는 2023년 별도기준으로 순손실 175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순손실 2644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94%가량 축소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며 “2024년을 연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건전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회사 출범 때부터 고객과 약속한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3년 4분기에는 순이익 124억 원을 거뒀다. 첫 분기 흑자를 낸 3분기(86억 원)보다 약 4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2조4천억 원, 수신잔액은 23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신과 수신잔액이 전분기보다 각각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보여 2022년(0.79%)보다 1.39%포인트 증가했다.
토스뱅크 가입자 수는 2023년 말 기준 888만 명을 보였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983만 명으로 집계돼 1천만 고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2023년 3월과 10월 2차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쳐 자본금 48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총 납입자본 규모는 1조9400억 원에 이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힘쓰겠다”며 “올해 시장 변화를 이끄는 혁신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