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이전에 추가경정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힘들여 통과시킨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9월 추석이 오기 전까지 추가경정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발 빠르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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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 집행관리대상으로 확정된 8조6천억 원 가운데 6조1천억 원(71%)을 추석 이전에 집행하기로 했다.
이 8조6천억 원은 추가경정예산 11조 원 가운데 회계기금간 거래 2조2천억 원과 목적예비비 2천억 원을 제외한 실제 집행금액이다.
먼저 보통교부세와 보통교부금 3조7천억 원을 지방자치단체로 내려 보내 자체적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과 연관된 수출입은행·무역보험기금·신용보증기금에도 전체 1조6천억 원을 출자했다.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50억 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정책자금 550억 원 △해양수산비 재해대책비 28억 원 △환경부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농어촌 마을하수도 사업 82억 원 등도 추석 전에 집행된다.
유 부총리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조치에 대해 “한진해운과 관련된 물류상황을 매일 점검해 필요한 대책을 즉각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원칙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핵 리스크’에 대해서는 “북한은 최근 과거와 규모나 성격 면에서 차별화된 도발을 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외교안보부처와 협업하는 등 범정부적인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