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전량교환 사태에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7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7은 성능과 용량, 방수기능 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혁신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온다.
4일 외신을 종합하면 아이폰7은 이어폰 잭이 없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전 아이폰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쿡 애플 CEO. |
IT 전문매체 씨넷은 “애플 아이폰7은 이어폰 잭을 제거하는 것 외에 용량을 기존 16기가바이트(GB)에서 32GB로 늘리고 카메라 기능과 방수기능을 강화하는 수준의 향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넷은 “애플은 내년 10주년 행사에 대비해 올해 할 수 있는 변화도 아껴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폰은 내년에 크게 바뀔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욕타임스도 “아이폰 7은 매우 사소한 변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이어폰 잭을 없애고 충전 단자를 이어폰 단자 겸용으로 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애플 전문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도 애플 정보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궈가 분석한 아이폰7의 자세한 사양을 공개했다.
밍치궈는 애플이 아이폰7에 중앙처리장치의 성능향상과 용량증가, 방수기능, 색상추가, 듀얼카메라 등을 더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폰7은 기존 중앙처리장치를 ‘A9’와 ‘A9X’에서 2.4GHZ의 ‘A10’로 업그레이드 하고 저장용량도 16, 64, 128GB에서 32, 128, 256GB로 변경된다.
색상은 ‘다크블랙’에 광택이 가미된 ‘피아노블랙’ 색상을 새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방수기능은 수심 1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X7’ 등급이 적용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기존처럼 4.7인치와 5.5인치를 유지하는 대신 5.5인치 모델에는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큰 변화가 없는데도 아이폰7은 안정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씨넷은 “작은 변화라도 현재의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사람들이나 최신형 아이폰 구매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에게는 충만한 구매동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전량교환 사태의 덕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리콜 발표가 없었다면 애플은 삼성전자에 계속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며 “이는 7일 아이폰 7을 출시하는 애플에는 선물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