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며 한동안 이어졌던 조정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증권사 JP모건은 아직 주식 투자 리스크와 비교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분명하지 않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 미국 증시가 조정 구간을 벗어나고 있지만 상장사 실적 전망치가 과대평가된 만큼 투자 위험은 아직 크다는 JP모건의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6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지만 투자위험 대비 성과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바라봤다.
JP모건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으로 증시가 상승하며 11월 이전까지 나타났던 조정 구간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다만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식시장에 리스크가 완전히 걷히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JP모건은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소비자들의 자금 여력도 줄어들고 있다”며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바라봤다.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미국 증시 주요 상장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 수준으로 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다소 낮아져야만 할 것이라며 지금은 주식 투자에 나서기 좋지 않은 시점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15일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502.8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11월 초와 비교해 약 7.5% 상승한 수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