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13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 골대사학회(ASBMR)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미국 골대사학회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롤리아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2022년 글로벌에서 58억300만 달러(7조54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프롤리아의 특허가 2025년 만료를 앞두고 있어 셀트리온은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2021년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돌입한 바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41 임상 1상에서 건강한 피험자 154명을 대상으로 9개월 동안 약동학과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임상 1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대조군인 프롤리아와 약동학적 동등성 및 골대사 주요 지표인 's-CTX(골흡수)'와 'P1NP(골형성)'의 감소 및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이른 시일 내에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 임상 결과도 발표하기로 했다.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국가 규제기관에 허가를 제출한다는 목표로 CT-P41 상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골대사 분야 의료인들의 관심이 몰리는 ASBMR에서 CT-P41의 건강한 피험자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해 오리지널 대비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며 "기존에 출시한 램시마,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총 11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