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선임된 새마을금고 이사장 10명 가운데 7명은 중임인 것으로 집계됐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선임된 이사장 365명 가운데 255명이 중임한 것으로 파악돼 중임률은 69.86%였다.
▲ 새마을금고 이사장 10명 가운데 7명은 중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14명이 연임해 연임률도 58.64%에 이르렀다.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중임률은 46.15%, 연임률은 38.79%였다.
용혜인 의원실은 “10년 동안 절반에 가까운 이사장이 중임이었고 3분의 1을 넘는 이사장이 연임이었던 것이다”며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오랜 시간 재임하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중임과 연임률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만 하더라도 중임률은 29.63%, 연임률은 24.69%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두 수치는 모두 계속해서 40%를 넘기고 있다.
용혜인 의원실은 “새마을금고에서는 이사장 등 임원에 의한 금융사고 및 성추행과 갑질이 끊이지 않았고 이사장 권한 단축 등 금고 임원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컸다”며 “하지만 오히려 이사장의 중임과 연임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2030만 원, 지역금고는 6991만 원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앙회 임원은 지난해 5억2910만 원을, 직원은 1억1869만 원을 받아갔다. 지역금고 임원은 1억1535만 원을, 직원은 6688만 원을 수령했다.
용혜인 의원은 “새마을금고 임원제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 임원 중임과 연임률이 지나치게 높아 법을 개정해 중임과 연임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