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83억 달러로 7월 4218억 달러보다 35억 달러 줄었다.
▲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83억 달러로 7월 4218억 달러보다 35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올해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2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후 3월부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5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고 6월 반등해 2달째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다시 8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영향을 받아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25억 달러 증가한 3790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치금은 61억3천만 달러 감소한 148억4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2억4천만 달러 증가한 150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1억2천만 달러 감소한 45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 3조2043억 달러(113억 달러 증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537억 달러(65억 달러 증가), 스위스 8839억 달러(29억 달러 감소), 인도 6058억 달러(108억 달러 증가), 러시아 5900억 달러(75억 달러 증가), 대만 5665억 달러(17억 달러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4269억 달러(163억 달러 감소) 등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