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도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출시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SGI서울보증과 연계한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인 사잇돌대출을 9월 초에 출시한다. 은행권이 7월1일 사잇돌대출을 출시한 지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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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권이 SGI서울보증과 연계한 중금리 대출상품 '사잇돌대출'을 9월 초에 출시한다. <뉴시스> |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9월5일을 전후해 사잇돌대출을 출시할 것”이라며 “상환능력은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권에서 사잇돌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비자가 주요 고객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은 신용등급 4~8등급인 고객층을 대상으로 최대 2천만 원의 신용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은행권(연 6~10%)보다 다소 높은 15% 안팎으로 최대 19.9%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들은 모바일과 PC인터넷 등 비대면채널 전용인 ‘간편소액대출’도 중금리 대출상품으로 내놓기로 했다. 최대 300만 원 한도의 신용대출을 내준다.
금융위도 저축은행권의 중금리 신용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상호저축은행감독규정을 일부 개정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영업구역 안에서 중금리 대출상품을 취급한다면 의무신용공여비율을 산정할 때 150% 비율의 우대효과를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중금리대출상품을 10억 원 취급할 경우 의무신용공여비율상 15억 원을 취급한 것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저축은행은 대출을 포함한 전체 신용공여 잔액 가운데 영업구역 내의 개인·기업대출을 서울 50%, 지방 40% 이상 취급해야 한다. 영업구역 안에서 중금리 신용대출을 많이 내줄 경우 한도를 빨리 채워 영업구역이 아닌 곳에서 대출을 더 많이 내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