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양 주가가 장중 크게 내리고 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 편입에 실패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금양 주가 장중 7%대 하락, MSCI 편입 불발 소식에 투자심리 악화

▲ MSCI 8월 정기편입이 불발되자 11일 장중 금양 주가가 내리고 있다.


11일 오전 10시16분 코스피시장에서 금양은 주가는 전날보다 7.80%(1만1200원) 내린 13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2.65%(3800원) 낮은 13만9800원에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MSCI는 이날 장 시작 전 8월 정기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금양은 애초 시가총액 등의 기준을 충족해 편입 유망 종목으로 뽑혔으나 ‘극단적 주가상승 종목 배제’ 조항에 발목을 잡혀 편입이 불발됐다.

극단적 주가상승 종목 배제 조항은 MSCI가 지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에 도입한 규정이다. 일정 기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의 경우 시총 등의 기준을 충족했더라도 편입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양 주가는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230% 가량 상승했다.

에코프로도 5월 정기편입 당시 같은 조항에 따라 편입에서 배제됐다. 에코프로는 이번 리뷰에서는 편입에 성공했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지수추종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금양은 그동안 편입 가능성에 따라 수급이 몰렸는데 이날 편입 실패로 실망감이 커지며 매도세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