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업종이 하반기로 갈수록 주주환원에 힘입어 투자 매력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배당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점진적으로 주주환원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KB금융지주를 탑픽(최선호주)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 KB금융지주가 은행업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책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KB금융은행 신관. |
현재 은행들의 주주환원 여력을 축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위험 요소로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 적립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는 은행에 대해 위기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해 손실 흡수능력을 점검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3분기 중으로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에 관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주요 은행들이 자본 비율을 충분한 여력을 두고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에 따라 배당이 위축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는 이익 안정성과 자본 적정성 면에서 은행업종에서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책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는 비은행 자회사인 KB손해보험의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시중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순이익 4조8천억 원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