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2024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올라야 한다고 바라봤다. 다만 인상폭을 두고는 의견이 나뉘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월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미디어토마토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1%, 부정평가는 59.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3일 발표)보다 6.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2주차 조사 이후 16주 만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의 긍정평가 상승폭이 컸다. 보수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4.2%로 부정평가(44.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0.5%포인트 올랐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7.2%, 부산·울산·경남 61.6%, 경기·인천 60.7%, 대전·세종·충청 55.9%, 서울 55.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2.6%, 부정평가는 43.9%였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1.0%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1.4%, 20대 67.8%, 50대 63.1%, 30대 61.4%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도 최저임금에 관한 물음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상향해야 한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제상황을 감안해서 상승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34.8%, ‘동결해야 한다’가 17.6%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20대에서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상향해야 한다는 응답이 55.0%로 과반을 차지했다. 상승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30.0%,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은 11.7%에 그쳤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8%, 더불어민주당 44.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5.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0%, 무당층은 12.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