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증권사 모바일 앱과 관련해 제기된 민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개 증권사 모바일 앱 관련 민원제기 건수가 2017년 86건에서 2022년 10월 812건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 4일 금융감독원이 양정숙 의원(사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증권사 모바일 앱 관련 민원 건수는 5년 동안 10배가량 늘었다. |
최근 모바일 앱 사용자 수와 거래량이 늘며 덩달아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15개 증권사 모바일 앱 가입자 수는 2017년 107만523명에서 2022년 10월 3489만9401명으로 5년 새 32.6배 증가했다.
투자금액은 2017년 368조 원에서 2022년 10월 1182조 원으로 3.2배 늘었다. 거래금액도 734조 원에서 2340조 원으로 3.18배 늘었다.
민원제기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누적 1332건을 기록한 SK증권으로 전체의 41.7% 비중을 차지했다.
대신증권이 31.5%(1004건), KB증권이 11.6%(369건), 미래에셋증권이 8.3%(263건), 한국투자증권이 4.2%(135건)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민원 건수 급증에 대해 "공모주 상장일에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공모주 상장일에 접속이 폭주할 것이라는 점은 경험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다"며 "증권사들이 이용자들의 편의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바일 앱 운영과 관련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