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활가전제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2분기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제품의 시장점유율 총합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미국 생활가전시장에서 16.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이전 분기보다 2%포인트, 지난해 2분기보다 3.7%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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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판매점에 전시된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냉장고'. |
트랙라인은 분기마다 냉장고와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5개 제품에 대한 미국시장 점유율 총합을 조사해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현지 가전업체 월풀을 꺾고 미국에서 사상 처음 1위에 오른 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가 3위, GE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3천 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시장에서 48%, 4천 달러 이상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보이며 프리미엄 제품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4개의 문이 달린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같은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븐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분기 5위에서 2위로 대폭 순위가 상승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