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비상대책위 구성해 자구책 모색  
▲ 배석규 케이블TV 위기극복 비대위원장이 21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케이블사업자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CJ헬로비전과 딜라이브 등 주요 복수케이블사업자(MSO)들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의실에서 ‘케이블TV 위기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초대 비대위 위원장에 올랐다. 김정수 방송협회 사무총장은 간사를 맡았다.

비대위에 최종삼 케이블TV방송(SO)협의회장과 각 케이블방송 대표, 김동수 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원장, 황부군 케이블VOD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비대위는 제도개선 분과, 서비스혁신 분과, 전략홍보 분과 등의 실무조직으로 구성됐다. 분과별로 케이블업계의 임원과 방송통신분야 교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비대위는 앞으로 △유료방송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정상화  △공동사업 발굴 및 기술혁신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투자 △제도개선 및 지역성 강화  △정부 및 국회에 대한 건의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배 위원장은 “케이블업계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면서 “케이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전체 방송통신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묘안을 찾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케이블업계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뒤 정부에 케이블업계 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유료방송 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유료방송업계 발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