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3%(0.38달러)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8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9%(0.38달러) 상승한 배럴당 78.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 없이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해왔는데 앞으로 쿠르드 자치정부가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게 됐다.
이라크는 최근 국제 중재재판소에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정부의 승인 없이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고 전날 국제 중재재판소는 이라크의 주장이 옳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불안이 진정세에 접어든 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시그니처은행,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이 새 주인을 찾아 이 은행들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1% 내린 102.435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