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가 일단락되며 은행권 위기감이 잦아들자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2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2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은 23일 22원 가량 떨어져 1284원을 기록했다가 24일 재차 올라 다시 1300대로 올라서는 등 변동폭이 컸다.
미국발 은행 리스크가 진정이 될 기미가 보이질 않으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오락가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미국 퍼스트시티즌스뱅크가 미국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에 놓였던 SVB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도감이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
SVB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은행 파산 사태로 은행권 위기감이 쉽게 가시지 않아 미국 중소형 지방은행은 물론 글로벌 은행들도 위기설에 휩싸이는 등 파장이 컸다.
SVB 사태가 드디어 마무리되자 이날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원화 가치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