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3-28 10:29:2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배터리소재,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신학철 부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화학은 배터리소재,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영역 매출을 2030년 30조 원 수준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3대 신성장동력의 사업화 추진에 속도를 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소재,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결정한 4조 원 규모의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건설 등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배터리소재 고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소재 분야에서는 재활용, 바이오, 탄소저감 기술 확보 등 실행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 외부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사업에서는 올해 1월 미국 신약개발기업 아베오 인수를 마무리하고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전반에 걸친 탄소배출 감소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 부회장은 “과거 선언 단계에 머물렀던 각국의 탄소배출 규제가 최근 급격히 법제화하는 등 탄소감축에 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선제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를 목표로 잡았고 이 목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뿐 아니라 원료의 채취, 생산, 운송에서 나오는 탄소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천경훈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