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GFS의 매출이 2년 만에 3배 이상 급성장했다.
삼립GFS는 삼립식품과 SPC그룹 계열사의 식자재를 독점적으로 구매하고 유통하는 삼립식품의 자회사인데 2014년 7월 삼립식품에서 식자재 유통 및 물류 사업부문이 독립돼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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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춘 삼립GFS 대표이사. |
삼립GFS는 4일 “회사를 창립한 지 2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글로벌사업과 신규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매출 2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립GFS는 설립 첫해에 매출 1330억 원을 냈는데 2015년에는 매출이 5531억 원으로 늘어났다. 1년 만에 매출이 315%나 증가했다.
삼립GFS는 내부거래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삼립식품 계열사와 삼립GFS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 매출의 약 56%인 3119억 원에 이른다. 삼립GFS의 내부거래 매출은 2014년보다 5배 늘었다.
삼립식품은 1월 전 계열사의 물류통합을 완료했으며 삼립식품과 SPC그룹의 식자재 구매 및 유통창구를 삼립GFS로 일원화해 앞으로 내부거래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립GFS는 외부거래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립GFS는 현재 아웃백스테이크, 버거킹 등 국내 주요 외식업체와 잇달아 3자물류 계약을 맺고 있다. 외부거래 업체수는 2014년 180여 개에서 현재 290여 개로 늘었으며 외부매출도 2014년보다 80%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삼립GFS가 그룹 계열사에 공급하는 원재료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파리바게뜨의 해외매장 확대에 따라 중국 법인을 통해 공급하는 원재료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립GFS는 지난해 4월 중국에 ‘삼립GFS 상하이법인’을 설립해 중국 파리바게뜨에 각종 원재료 구매를 대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