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 담배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국내 담배시장에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에 국내 담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KT&G의 시장점유율이 획대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
|
▲ 백복인 KT&G 사장. |
2분기 국내에서 담배수요는 지난해 2분기보다 8.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담배수요는 지난해 1월 담배값 인상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가 최근 회복되고 있다.
KT&G는 2분기에서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1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KT&G의 올해 2분기 국내 담배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2.5%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에서 담배판매와 홍삼매출 역시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수출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 증가에 그치겠지만 환율효과와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 등을 감안하면 평균 판매가격이 올라가 매출이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며 “홍삼 매출액도 20% 넘게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 KT&G의 수출담배 매출은 217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9.7%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KT&G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0억 원, 영업이익 36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것이다.
KT&G가 2분기에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G 주가는 1일 전날보다 500원(0.37%) 오른 13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