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세탁기 66만3500대를 리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현지시각 22일 ‘단락 및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이 있는 초고속세척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 통돌이(탑로더) 세탁기 모델 66만3500대를 리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22일 리콜 대상으로 지정한 삼성전자 세탁기 'WA49B'. < CPSC 홈페이지 > |
리콜 대상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WA49B, WA50B, WA51A, WA52A, WA54A, WA55A 모델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문제가 된 삼성전자 통돌이 세탁기와 관련한 연기, 녹아내림, 과열, 화재에 대한 신고가 모두 51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가운데 10건의 사례에서는 소비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세탁기에서 나온 연기를 흡입해 부상은 입은 사람은 3명으로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협의해 리콜 대상이 된 모델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세탁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된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와이파이 장착 세탁기의 소유자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받고 삼성전자에 연락해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전자는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불편을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변함없는 성원과 인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