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기반으로 앞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롯데제과가 호텔롯데 상장연기와 음료수지수 하락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하지만 롯데제과는 본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는 만큼 지금의 시기가 지나면 충분히 주가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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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10일 이후 롯데제과 주가는 20만 원대에서 19만 원 대로 떨어졌다.
롯데제과 주가는 28일 전날보다 3500원(1.81%) 오른 1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심리 악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29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홍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매출성장률이 크지는 않지만 탄탄한 사업기반으로 본업가치가 1조5천억~1조7천억 원에 이른다”며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가치는 장부가 기준으로 2조 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제과가 그룹의 악재 속에서도 2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홍 연구원은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껌과 캔디류 매출이 2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비스킷과 초콜릿류 매출은 역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파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사업확대로 해외매출이 2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제과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30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