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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디스커버리'와 'MLB'에 집중해 F&F 성장 견인

조은진 기자 johnjini@businesspost.co.kr 2016-06-28 16: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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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에프앤에프(F&F) 대표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F&F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에프앤에프의 아웃도어브랜드 ‘디스커버리’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인 ‘MLB’도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수, '디스커버리'와 'MLB'에 집중해 F&F 성장 견인  
▲ 김창수 에프앤에프(F&F) 대표.
김 대표는 글로벌 의류브랜드인 베네통과 시슬리의 국내사업을 정리하고 유일한 적자브랜드인 레노바스포츠 판매를 중지하기로 하는 등 수익 중심의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 에프앤에프의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내놓은 래쉬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래쉬가드를 판매했는데 2주 동안 6천 장이 판매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래쉬가드는 긴팔소매 수영복으로 스판덱스 등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래쉬가드 제품이 초도물량인 2만 장이 모두 팔린 뒤 세차례 재주문이 진행되는 등 아웃도어 비수기인 여름에 높은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3배 가까이 늘려 15만 장을 우선 내놨다. 스타일을 다양화해 선택폭을 넓히고 배우 공유씨와 오연서씨를 활용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매출 1567억 원을 냈는데 올해는 매출 20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뿐 아니라 패션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이례적인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창수 에프앤에프 대표는 디스커버리를 중심으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인 ‘MLB',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를 주력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4월 관계회사 베네통코리아 보유지분 40% 전량을 베네통재팬에 매각하면서 의류브랜드 시슬리와 베네통의 국내사업을 정리했다.

또 유일한 적자브랜드인 레노마스포츠 생산을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기도 전에 중단하기로 했다. 2분기에는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판매를 확대했다.

할인판매에도 불구하고 F&F는 2분기에 전체 영업이익률이 4.7%에 이르러 지난해 2분기보다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레노마스포츠는 지난해 F&F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 수준이었다”며 “브랜드 운영을 중단하면 매출이탈과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브랜드 정리에 따른 현금유입과 수익개선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주력브랜드인 MLB도 올해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MLB는 미국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로고와 심볼이 새겨진 의류브랜드로 메이저리그 붐이 일자 김 대표가 국내에 론칭했다.

이 연구원은 “야구시즌이 본격화한 데다 고마진 상품인 모자의 유행이 스냅백에서 볼캡으로 돌아왔다”며 “특히 모자의 매출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김창수, '디스커버리'와 'MLB'에 집중해 F&F 성장 견인  
▲ 에프앤에프(F&F)의 디스커버리 모델 공유씨(왼쪽)와 오연서씨.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8명의 선수(추신수와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오승환, 최지만, 강정호, 류현진)가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MLB는 에프앤에프에서 매출 30% 비중을 차지하는데 모자 매출이 MLB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른다.

관계사인 에프앤코(F&co)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코’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바닐라코는 2005년 출시된 뒤 중국과 필리핀, 대만 등에 진출하면서 중화권에서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바닐라코는 지난해 매출 1206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냈는데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6.2%, 영업이익은 101.2% 늘었다.

에프앤에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06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이 4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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