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앞으로 인생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한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높인 보금자리론을 내놓는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도 3억6천만 원에서 4억2천만 원으로 확대된다.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담보인정비율을 80%까지 높인 보금자리론을 내놓았다. 사진은 주택금융공사 사이트 캡쳐. <한국주택금융공사> |
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대출 서비스다. △신규주택 구입 △전세자금 반환 △기존 주택담보대출상환 지원이 주 목적이며 대출시점부터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원래 보금자리론은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더라도 시세 5억 원인 아파트를 구입하면 3억5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4억 원까지 빌릴 수 있게 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 여부는 부부 기준으로 판단된다. △주택가격 6억 원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등의 요건이 있으며 이는 기존 보금자리론의 기준과 같다.
다만 주택담보인정비율을 80%까지 적용받기 위해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을 이용해야 하며, 보증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생애최초 보금자리론이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을 비롯한 주택 실소유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정책 모기지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