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사업조직을 2년만에 다시 통합했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탈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그동안 회사별로 분리해 운영했던 중국의 생산조직과 판매조직을 최근에 모두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본부 소속으로 일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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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윤 현대차그룹 중국사업본부 사장. |
현대차는 중국 생산법인인 북경현대기차와 중국 판매를 담당하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본부로 이관했다. 기아차도 중국 생산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와 해외영업본부 산하의 중국사업부를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본부 소속으로 옮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에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더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사업조직이 한 군데 모인 것은 약 2년 만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4년 7월부터 중국 사업강화를 위해 회사별로 생산, 판매조직을 독립해 운영해왔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사업조직을 재편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판매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중국에서 두 회사를 합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014년보다 4.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