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사물인터넷 부품을 공급하는 전자기기업체 '삼진'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하는 데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진 주가는 21일 전날보다 29.86% 오른 861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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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철 삼진 대표. |
삼진은 삼성전자에 사물인터넷용 '아틱'의 사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리모콘, 고급형TV 외장허브 등도 공급한다.
삼진은 삼성전자가 아틱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부품공급을 늘려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 '2016 인베스터스포럼'에서 아틱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사업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틱은 메모리반도체와 통신칩 등을 탑재한 통합반도체모듈이다. 개발자들은 아틱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인 아틱클라우드도 출시하는 등 아틱을 통해 사물인터넷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삼진은 1975년 설립된 첫해부터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해 1992년 삼성전자 우수협력회사, 2013년 삼성전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40년 넘게 삼성전자를 주력 거래처로 삼고 있는 전자기기업체다.
삼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진은 지난해에 전체매출의 95% 정도를 삼성전자 등과 위탁거래를 통해 올렸다.
삼진은 현재 사물인터넷관련 제품은 물론이고 TV용리모콘, 에어컨리모콘, TV용캐비넷 등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여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