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세단 SM6를 올해 하반기에 택시시장에 투입한다.
SM6는 출시 3개월 만에 2만 대 넘게 판매되며 중형세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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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의 SM6. |
르노삼성차는 7일 “SM6 택시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당초 6~7월에 출시하려 했으나 개인고객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에서 출시시기가 미뤄졌다”고 밝혔다.
SM6는 3월에 국내에 출시돼 5월 말까지 모두 2만184대가 팔렸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SM6의 성공 기준으로 초반 3개월 동안 2만 대 판매 돌파를 내세웠는데 이를 충족한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택시모델이 나오면 다시 한번 신차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가솔린모델만으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LPG모델까지 더해지면 쏘나타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쏘나타는 5월 내수시장에서 8547대가 판매되며 중형세단 판매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쏘나타 판매량은 구형과 신형, 가솔린과 디젤, LPG모델까지 모두 더한 수치다.
SM6는 가솔린모델밖에 판매되지 않았지만 7901대 판매되며 쏘나타를 바짝 추격했다.
SM6 택시모델에도 르노삼성차 LPG모델 고유의 도넛모양 탱크가 적용된다. 도넛모양 탱크는 트렁크 절반을 차지하던 기존 LPG탱크를 납작한 도넛모양으로 바꾼 것으로 적재공간이 크게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르노삼성차는 택시기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도넛모양의 LPG탱크를 개발해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그 뒤 SM5 택시모델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
2014년 전체 SM5 판매량 2만7천여 대 가운데 택시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11.1%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1∼5월에는 전체 판매량 3800여 대 가운데 1300여 대로 33.7%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