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아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올라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박준경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 21일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박찬구 회장의 아들 박준경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올랐다. |
금호석유화학은 박 부사장이 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현업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이사회에 합류해 금호석유화학이 유기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1978년 4월에 태어나 2008년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을 거쳐 해외영업팀 부장으로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했다. 2012년 상무, 2020년 전부,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박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사외이사 권태균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이지윤 선임의 건’ 역시 원안대로 가결됐다.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경제부총리 비서실장, 조달청장을 거쳐 삼성전기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이지윤 사외이사는 환경부 사무관, 부이사관, 한국화학물질 관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총회 결과 금호석유화학 측의 안건들이 사실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을 얻어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 경영진과 모든 임직원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이라는 외부의 우려와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