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친인척을 정치 동지로 지칭하면서 부속실 산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외가 6촌 채용 문제를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대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 친척인 최씨는 부속실에서 주로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보좌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해 “외가 6촌은 국회가 만든 이해충돌방지법상 채용 제한 대상도 아니다”며 “국민정서에 반한다면 법을 정비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먼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채용에서 배제한다면 그것 또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새벽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을 두고는 “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수습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아가는데 대통령으로서 언급하는 것이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