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 철강회사들이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철강협회는 국내 철강업계의 상황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작성할 컨설팅회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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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보고서 작성을 담당할 회사는 보스톤컨설팅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철강회사들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뒤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컨설팅을 의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회사들과 민관합의체를 꾸려 철강업계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의 지원 정책과 예산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이번 보고서 작성을 돕기로 했다.
보스톤컨설팅그룹이 작업을 마무리하기까지 두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톤컨설팅그룹은 보고서에 철강업계의 공급과잉 실태와 해소방안,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 등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올해 들어 조선과 해운, 철강 등 업종을 대상으로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국내 철강회사들은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이른바 ‘원샷법’ 등 관련 정책이 구조조정 과정에 보탬이 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