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05-13 11: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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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MM이 해운운임 호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HM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186억 원, 영업이익 3조1486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 HMM 로고.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1317억 원으로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208.9%(2조9777억 원) 늘었다.
해운운임 상승이 HMM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상하이 컨테이너 종합운임지수(SCFI)는 올해 1분기 평균 4851포인트로 지난해 1분기 평균 2780포인트보다 74.5%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북아메리카 노선 운임뿐만 아니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모든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개선 노력도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HMM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해운운임과 관련해 HMM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에 모두 인도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HMM 관계자는 “현재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