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화생명 목표주가 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제시했다.
14일 한화생명 주가는 3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고금리 확정형 준비금 비중이 높아 금리변화에 민감한데 2022년 상반기 추가적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예상 수익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고 장기금리 방향성이 상승으로 전환되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은 4분기 금리상승에 따른 준비금 환입으로 안정적 이익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생명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별도 순이익도 3539억 원을 거두며 2020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47% 증가했다.
변액보증 준비금 전입규모가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판매 자회사 분사에 따른 고정비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보험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지금하기 위한 재원이다. 보험사의 투자수익률이 높아지면 준비금 전입액이 줄거나 환입돼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2022년에도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보험손익 축소가 예상되지만 보증 준비금 부담 완화, 투자영업이익 개선 등이 실적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장기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절대금리 수준이 높아졌고 2022년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3280억 원, 순이익 4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영업손실은 46.3% 줄고 순이익은 11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