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차관급인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 김학현(57) 한국공정경쟁연합회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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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현 신임 공정위 부위원장 |
청와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 “김 내정자는 공정위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공정거래 업무 전반에 걸쳐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능력과 대외교섭 능력이 뛰어나다”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해 공정거래위 독점정책과장, 경쟁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거치고 2012년 9월 퇴임했다. 재임 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사단법인 공정경쟁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김 내정자는 공정위에서 퇴임한지 1년여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공정위 부위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공정위의 위원 등 후임 1급 인사에 속도가 붙게 됐다.
공정위는 장관급의 위원장과 차관급의 부위원장, 실장급의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4명 등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임기는 3년이다. 공정위 부위원장은 국무총리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동안 공정위는 9명의 위원 가운데 부위원장을 비롯해 3자리가 공석중이라 공정위의 핵심인 ‘전원회의’가 제대로 열지 못했다. 전원회의의 의결 정족수는 5명이나, 위원 1~2명이 빠지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