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에 상장할 기업들의 공모액 규모가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2일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6 코스피 상장 유망기업 경영진 상장간담회’에서 “올해 코스피에 호텔롯데, 두산밥캣 등 20여 개의 기업들이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6년 코스피의 공모규모는 역대 최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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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
코스피에서 공모액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10년으로 18개 기업들이 상장해 8조7천억 원을 공모했다.
그 뒤 글로벌 경제위기로 코스피의 기업공개는 위축됐다. 2013년에는 4개 기업만이 코스피에 상장해 7천억 원을 공모했다. 지난해에는 16개 기업들이 상장해 2조4천억 원을 공모했다.
최 이사장은 “정부와 거래소, 업계가 노력한 결과 최근 기업공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는 LS전선아시아(베트남), 두산밥캣(미국), 인터코스(이탈리아) 등 우량 외국기업이 잇따라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보여 상장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코스피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비상장기업 임원과 증권사 IB(기업금융)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