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을 판매한다.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4개 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일임업 허가를 받고 11일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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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들이 11일부터 일임형 ISA에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은 한 시민이 ISA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NH농협은행은 4월 안으로,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전산통합을 마무리하는 대로 일임형 상품 시장에 뛰어든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뉜다.
신탁형 상품은 계좌의 운용방법을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일임형 상품은 계좌의 운용을 금융회사가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MP)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일임형 상품은 증권사에서만 개설할 수 있었다. 시중은행들은 투자일임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 신탁형 상품만 판매해 왔다.
은행권은 일임형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라는 뜻의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자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IBK기업은행은 11일부터 판매하는 일임형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11일 일임형 상품을 출시한 뒤 시범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한다.
우리은행은 3월부터 다른 상품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펀드평가사인 KG제로인과 일임형 상품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