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가 중국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멜파스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터치 센서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멜파스 주가가 29일 전일보다 30%(2040원) 오른 8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멜피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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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동진 멜파스 대표. |
멜파스는 이날 중국 강서연창규곡투자유한공사를 대상으로 181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동진 대표는 “확보한 자금으로 터치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지문인식 센서 등 아날로그반도체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며 “사물인터넷용 전력반도체, 블루투스 로에너지 등 통신반도체사업에도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주발행 규모는 328만 주로 납입이 완료되면 강서연창규곡투자유한공사는 멜파스의 지분 15.43%를 확보해 멜파스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민 대표가 현재 멜파스의 최대 주주로 195만3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중국펀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지만 경영권은 기존 이사진이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사회 구성도 중국펀드 쪽이 내세운 인물이 한 명이 추가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연창규곡투자유한공사는 중국 지방정부와 중국사업에 관여하는 한국 상장사가 주주로 참여한 합작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강서연창규곡투자유한공사는 재무적 투자자일 뿐”이라며 “앞으로 중국 공략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정부와 현지 신규 합작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