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기울인다.
남부발전은 25일 부산에 위치한 남부발전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어 장단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한국남부발전은 25일 부산에 위치한 남부발전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어 장단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남부발전> |
경영혁신위원회는 남부발전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6월에 설치된 조직이다.
남부발전은 고정비와 금융비용 절감, 복합발전 경쟁력 강화, 전략적 해외사업 추진 등 다양한 경영혁신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부발전은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초긴축 예산운영시스템을 통해 1400억 원의 관리업무비용을 감축하고 발전설비 투자효율화로 199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올해 초 4억5천만 달러(약 5200억 원) 규모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외화채권을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해 5년 동안 230억 원의 금융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도 자금조달방식을 다각화해 50여억 원의 금융비용을 추가로 줄이고 국내외 우량 출자회사로부터 약 189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 재무개선에 활용한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복합발전 비중이 높은 남부발전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있으나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며 "발전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적정수익도 확보할 수 있도록 내실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