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이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감하자 장기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인 판촉카드를 다시 내놨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3월에 골프와 제타, 티구안 등 폴크스바겐 주요 차종에 대한 36개월 무이자 할부상품을 내놨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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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
골프 2.0 TDI(3450만 원)는 신차 가격의 30%(1035만 원)를 미리 낸 뒤 나머지를 36개월 동안 이자없이 분납할 수 있다. 한달에 대략 68만 원을 내면 된다.
티구안 2.0 TDI(3860만 원)도 선입금 30%(1158만 원)에 월 76만원 씩 36개월 동안 내면 된다. 티구안은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차로 폴크스바겐의 주력차종이다.
골프를 18일까지 계약하는 고객은 무상수리 기간을 3년에서 4년/10만㎞까지 연장하는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전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1년 안에 신차 가격의 30% 이상을 수리비로 써야 하는 사고가 났을 때 새 차로 바꿔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도 1년 동안 제공한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배출가스량 조작사태로 물의를 빚은 여파로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다.
폴크스바겐은 1월에 1660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44.7%나 감소했다. 2월에도 2196대 판매되며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24% 줄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배기가스량 조작사태 직후인 10월 판매량과 점유율이 급격히 낮아졌지만 60개월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 프로모션을 시작한 뒤 판매량과 점유율을 모두 회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