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7-29 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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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케미칼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775억 원, 영업이익 2211억 원, 순이익 222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2.0%, 영업이익은 72.1%, 순이익은 51.3% 늘어났다. 특히 매출은 분기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케미칼부문에서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따른 산업용 자재수요 증가로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큐셀부문(태양광)에서는 발전자산 매각을 통해 이익을 거뒀지만 태양광모듈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부문은 매출 1조3331억 원, 영업이익 29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0.7%, 영업이익은 215.7% 증가했다.
큐셀부문은 매출 7428억 원, 영업손실 64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5%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갤러리아부문은 매출 1266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3% 늘었고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태양광사업은 당분간 원재료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레드(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화학 및 전자소재 고부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부가 전자소재 개발을 위해 4월 영입된 삼성전자 출신 황정욱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은 “이번 인수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올레드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글로벌 전자업쳉 10년 이상 모바일 회로소재를 납품하며 쌓은 노하우를 파인메탈마스크 양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