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국내 신규면세점과 중국 입국장면세점 설립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LG생활건강의 판매채널이 올해 국내 신규면세점과 중국 입국장면세점 설립 등으로 확대된다”며 “LG생활건강은 올해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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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김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도 비례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12.4% 늘어났는데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은 이 기간에 72.7%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는다. 특히 중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후’ 제품의 매출이 면세점 전체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2만198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4% 성장했다”며 “LG생활건강이 1분기 면세점 매출에서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새로 설립하기로 한 19개 입국장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과 접점을 넓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중국은 2월23일 중국 국민의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광저우 바이윈공항과 항저우 샤오산공항, 청두 솽류공항 등 13개 국제공항과 선전 푸톈, 황강 등 6곳의 항구에 면세점을 승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