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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은 12일 '이란진출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뉴시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5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란으로 간다.
주 장관은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는 양국의 주요 경제협력 이슈를 논의하는 범부처 경제협력체다. 한국은 이란과 2006년에 제10차 회의를 열었으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따라 위원회 개최가 10년 동안 중단됐다.
우리 정부에서는 주 장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실무책임자들이 참여한다. 이란 정부에서는 무하함마드 레자 네마차대 산업광물무역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주 장관과 함께 이란으로 떠난다.
경제사절단은 모두 95개 기업과 단체로 39개 대기업과 6개 공공기관, 16개 업종단체, 6개 금융기관, 27개 중소기업, 1개 기타 등으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은 건설과 상사, IT, 자동차, 철강, 조선, 해운, 금융회사가 총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장관은 “국내 기업이 현지 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이란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란 산업광물무역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 석유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정부 간 협력 확대방안도 논의한다.
주 장관은 금융·관세, 산업·투자, 에너지, 건설·해운, 보건·환경, 문화·과학기술 등 모두 6개 분과를 구성해 오랜 경제제재로 위축된 양국 간 금융과 산업 등을 회복하기 위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는 테헤란 현지에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양국 투자 환경과 합작투자 등 협력방안, 금융지원, 에너지·인프라 개발 계획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국내 기업의 무역규모 1조 달러 조기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란을 비롯한 신흥 유망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