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이 지사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은 5일 이 지사가 강 전 장관을 후원회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6월7일 경기 성남시 경기콘텐츠코리아 랩 별똥별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대응·산업 전환 특별위원회' 위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변인은 "이 후보와 강 전 장관은 삶의 궤적이 닮았다"며 "강 전 장관이 삶에서 보여준 소수자, 약자를 위한 헌신은 이 후보가 지향하는 '억강부약'과 맥을 같이 한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강 전 장관은 여성 법조인으로서 상징적 족적을 남겼다"며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노무현 정부 시절 남녀평등과 소수자의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가치를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의 영입 결정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이 지사가 '친노 지지층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5월 초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 지사 측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강 전 장관 위촉은 여성과 환경 분야를 두루 담당한다는 점과 함께 참여정부 출신 인사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 전 장관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과 함께 경기도 기후대응·산업 전환 특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