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재활용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해 친환경소재시장을 개척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사용한 폴리에스터 필름(PCR PET 필름)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 폐패트병 및 원료용 플레이크와 이를 가공해 만든 PCR PET 필름 모습. <코오롱인더스트리>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급하는 필름은 이번 달부터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이 출시하는 일부 생활용품과 식품용기의 포장에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LG생활건강 및 롯데알미늄은 2020년 하반기부터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적용한 포장재 개발에 협력해 국내 최초로 PCR PET 필름을 개발했다.
PCR PET 원료는 이제까지 압출 성형용 시트(Sheet)나 재생원사를 생산하는데 적용됐다. 불순물이 없고 물성을 일정하게 유지해야하는 필름 생산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생활용품과 식품포장용, 산업용 등 PCR PET 필름 적용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PCR PET 필름은 전체 PET 필름시장 수요에서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움직임 속에서 친환경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재활용 플라스틱 신제품 개발로 환경오염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재활용 PET사업의 적용분야를 앞으로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