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가맹점주들이 ‘남성 비하’ 논란 포스터와 관련해 소송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가맹점주협의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남성 비하 논란 포스터로 불거진 불매운동과 관련해 가맹본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GS25 가맹점주, '남성 비하' 논란 포스터 관련해 집단소송 준비

▲ 남성 비하 논란이 커지고 있는 GS25의 포스터.


GS25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캠핑장을 배경으로 광고 포스터를 올렸는데 포스터 속 손 모양이 한 인터넷 커뮤티니에서 남성 비하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그림과 유사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GS25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GS25는 2일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릴 여지가 있는 이미지라고 판단해 즉시 디자인을 수정했다”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GS25 가맹점주들은 본사를 상대로 집단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GS25 가맹점주들은 1인당 손해배상금액 100만 원을 기준으로 1차 집단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소송 참여 인원 200명을 모으고 있다. 점주들은 사건 발생일인 2일부터 전주와 전월 대비 매출하락 분을 증거자료로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법률대리인으로는 법무법인 문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의 사회상규에 반하는 행위로 매출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